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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근교 여름 여행지 추천 (하코네, 가마쿠라, 에노시마)

by editor8620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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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대도시이지만,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혼잡함으로 인해 피로를 느끼기 쉬운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도쿄와 가까운 근교로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곤 합니다. 특히 하코네, 가마쿠라, 에노시마는 각각 자연, 역사, 바다를 테마로 한 지역으로, 도쿄에서 1~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들 지역은 여름철에도 비교적 시원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에 더 매력적인 도쿄 근교 여행지 3곳을 중심으로, 피서지로서의 특징과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1. 하코네: 온천과 자연이 어우러진 피서지

하코네는 도쿄에서 전철이나 버스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온천 휴양지입니다. 해발 7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느낄 수 있으며, 도심의 더위를 피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하코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온천입니다. 유노사토, 고라, 센고쿠하라 등지에는 고급스러운 료칸과 현대식 호텔이 즐비하며, 대부분 노천탕과 개인탕을 갖추고 있어 한여름에도 편안하게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노천탕에서는 숲과 산,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야경과 함께 즐기는 온천욕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자연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화 공간도 다양합니다.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은 야외 조각 작품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산책하며 감상하기에 제격입니다.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에서는 이탈리아 무라노 유리를 주제로 한 정원과 건축물이 인상적이며, 여름 햇살에 반짝이는 유리 조형물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교통수단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되는 점도 하코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하코네 등산열차는 산악 지형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는 열차로,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코네 해적선은 아시노코 호수를 따라 운항하며, 호수 위에서 시원한 바람과 후지산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하코네 료칸 내부 사진

2. 가마쿠라: 역사와 바다가 만나는 도시

가마쿠라는 일본 중세 무가 정권의 발상지로,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이면 도착 가능하며, 역사적인 명소와 함께 여름 바다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마쿠라 대불(고토쿠인)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유적지로, 높이 13.35m에 달하는 청동 불상이 야외에 자리 잡고 있어 웅장한 인상을 줍니다. 여름철에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져 더욱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불 내부를 관람하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겐조지, 엔가쿠지 등 고찰은 모두 정갈한 일본 정원과 함께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고, 이곳에서 만나는 선풍기 소리와 매미 소리는 일본 여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츠루가오카 하치만구는 가마쿠라 중심에 위치한 신사로, 축제 기간에는 본오도리와 함께 지역 주민들이 유카타를 입고 모이는 명소가 됩니다.

역사 외에도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코마치도리 상점가는 다양한 디저트와 기념품, 수제 잡화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쇼핑과 식도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 한정 말차 소프트아이스크림, 와라비찹쌀떡, 유자 소다 등은 더위를 식혀주는 인기 먹거리입니다.

가마쿠라는 바다와도 인접해 있어 유이가 하마 해변자이모쿠자 해변에서는 서핑, 모래놀이, 해수욕이 가능합니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바다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경험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여유를 선사합니다.

3. 에노시마: 낭만적인 해변과 야경의 섬

에노시마는 신에노시마역에서 도보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면 닿을 수 있는 작은 섬으로, 여름철이면 연인과 가족 단위 여행자들로 붐빕니다. 바다, 석양, 조명, 먹거리까지 모두 갖춘 이 섬은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질리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먼저 에노시마 신사는 섬 전체에 걸쳐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다 보면 신사 입구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여정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코스입니다. 정상에 위치한 씨 캔들 전망대에서는 후지산과 태평양, 가마쿠라 해안선이 한눈에 펼쳐져 여름철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여름에는 이와야 동굴과 해변 바위길도 개방되어 탐방이 가능하며,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진 절벽과 바닷길은 어린이들에게도 큰 흥미를 줍니다. 동굴 내부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무더위를 피하기에도 적절한 장소입니다.

에노시마 해변은 여름이면 본격적인 해수욕 시즌에 돌입하여 서핑, 비치 발리볼, 패들보드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이 활발히 진행됩니다. 해변가에는 시원한 생과일주스, 수박빙수, 타코야키 등 야타이 음식도 풍부해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밤이 되면 에노시마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됩니다. 산책로, 전망대, 식물원 등이 조명으로 물들어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여름 한정으로 열리는 등불 페스티벌은 수백 개의 등이 섬 전체를 밝히며 매우 낭만적인 밤을 만들어줍니다.

도쿄에서 전철로 1~2시간이면 도착하는 하코네, 가마쿠라, 에노시마는 여름에 더욱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는 근교 여행지입니다. 도시의 무더위에서 벗어나 자연과 바다, 역사와 낭만을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이 세 곳을 여름 여행 일정에 꼭 포함해 보세요. 당일치기부터 1박 2일까지 다양한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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